<스포일러 다소 포함>
 




프롬 파리 위드 러브.
영화에 대해 아무런 정보를 접하지 못한 채 처음 이 제목을 들었을 땐, 이게 또 웬 멜로물인가 싶었다. 사랑과 함께 라니...제목 한번 샤방샤방 한 것이 전형적인 로맨틱코미디 장르의 영화로 생각했었는데, 제작진과 포스터를 보고 깜~짝 놀랐다. 멜로의 요소가 살짝 가미되어 있긴 하지만 영화 자체는 전혀 멜로와 상관없는 무지막지한 액션영화였던 것이다. 당시 간만에 섬찟하고 스릴 넘치는 영화라고 느꼈던 테이큰의 피에르 모렐 감독이 만든 영화라니 이번에도 스펙타클한 액션 장면들이 많으리라는 기대를 하며 프롬 파리 위드 러브를 관람했다.




비밀 특수요원 왁스(존 트라볼타)는 테러조직으로부터 미국의 정부인사를 보호하라는 중요한 임무를 부여 받고 파리에 도착한다. 하지만 입국 심사에사 문제를 일으키자, 현지에서 그를 돕기 위해 주 프랑스 미대사관 직원인 제임스(조나단 리스 마이어스)가 파트너로 배치된다. 잘생긴 외모와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순진하고 성실하게만 살아온 제임스는 무지막지한 왁스와 함께하면서 생각지도 못한 파란만장한 사건들에 휘말리게 되고, 사건을 해결하기위해 애를 쓴다.




이 영화에서 급 후덕해진 모습으로 나타난 존 트라볼타는 걸쭉해진 입담까지 더불어 다혈질의 최고봉으로 등장한다. 때리고 부수고 시도 때도 없이 발사하는 총질을 하는 존 트라볼타와 다르게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는 소심하고 범생이지만 자신의 그런 모습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일탈을 꿈꾸는 인물이다. 전혀 다른 캐릭터의 그들이 만나 테러조직을 막기위해 보여주는 액션들은 전작 테이큰에서 보여진 액션과 비슷하면서도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전작은 딸을 위해 나쁜놈들에게 응징을 가하는 개인적인 통쾌한 복수의 내용이라하면 이번 영화는 테러 방지를 위한 좀 더 스케일이 큰 액션인 것이다. 하지만 좀 더 통쾌하고 스릴같은 감정이입을 위한다면 개인적인 복수를 다룬 테이큰이 더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고 프롬 파리 위드 러브가 실망감을 안겨줄만한 액션영화라고 하진 않겠다. 이 영화 역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액션과 총격신, 자동차 추격신 등등이 있기에 액션영화로서 손색은 없다. 하지만 너무 지나치다 싶은 총질과 수 십, 수 백발이 오고가는 총알 속에서도 너무나도 잘 피해가는 존 트라볼타의 모습이 살짝 오버스럽기도 했고, 결국은 테러조직을 막아 낸 미국의 영웅주의 영화로 결론을 내린 것이 좀 아쉬울 뿐이다.




하지만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것은, 후덕해진 존 형님의 다혈질 마초 남자 연기가 너무 잘 어울리고 멋졌다는 것이다. 끊임없는 총질과 추격, 여기저기서 터지는 폭탄들을 보면서 이 영화가 비록 테이큰보단 살짝 못미치는 액션영화인 것 같기도 하지만,
와우~그댄 진정한 남자~라는 감탄사를 연발하기엔 꽤 멋진 영화였던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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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감성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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