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가족들과 함께 원당 경주마 목장에 다녀왔다. 이 곳은 한국마사회(KRA)가 관리하는 곳으로 경주용 말을 사육하는 목장이다. 1997년부터 일반에 공개되면서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 출사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비록 날씨는 흐렸지만 나들이 떠나기에는 쾌적한 조건이었다.
이 곳에 가려면, 지하철 3호선을 타고 삼송역 5번출구에 내린 다음 041번 마을버스를 타고 종점인 원당 종마목장에서 내리면 된다.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서 자가용이 없어도 가기에 편리하다. 입장료는 무료!
개방시간이 수요일부터 일요일인 점, 입장시간은 하절기인 요즘엔 저녁 5시까지인 점을 미리 알고 가자!
바쁜 일상으로 걷는것 조차 힘들어 하는 현대인들에게 산책로가 잘 마련되어 있었다.
종마목장에는 이미 연인, 가족단위로 손에 손을 잡고 나들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 보였다. 푸른 초원, 그리고 말을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도심의 스트레스는 반쯤 날아간 것 같았다.
아이와 함께 뛰어 다니는 모자, 목말을 태워 아이와 함께 산책중인 부자의 모습이 참 정겨워 보였다.
포토존 부근에 있던 나무인데, 아래에서 바라본 모습이 꽤 장관이었다. 사람들은 행복이라는 소박한 꿈을 저 나뭇가지 위에 걸어 놓고 가지는 않았을까.
산책로를 지나 말 먹이 체험장으로 가는 길에 눈에 띄는 시설물을 하나 발견했다. 한국유용곤충연구소라고 이름이 궁금해서 집으로 돌아와 찾아보니 왜 이곳에 설치 되어 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보통 말들이 아닌 경주용 말을 사육하는 곳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말의 건강과 위생이 중요시된다. 그래서 말의 분비물 등 말 서식지 주위에 서식할 수 있는 진딧물, 해충 등을 퇴치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다.
목장을 둘러보니 탁 트인 초원이 눈 앞에 펼쳐져서 좋았다. 날씨가 좀 더 맑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초원 위를 날아가는 새들과 한쪽에 우뚝 솟은 나무들 또한 인상적이었다.
말들과 비둘기의 묘한 조화. 마치 한 가족처럼 주말 오후 여유롭게 풀과 먹이를 먹는 동물들의 모습이 정말 평화로웠다.
목장은 단순히 풀과 말만 있는게 아니었다. 다양한 꽃과 식물들을 심어 놓아 이 곳을 찾은 이들이 자연의 향기와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원당 종마 목장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말 먹이 체험장에 가서 말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직접 풀을 먹일 수 있다는 점이다. 부모님과 함께 온 아이들에게는 체험학습의 현장으로 추천할만한 곳이다.
사람보다 훨씬 덩치가 큰 말들이 얌전하게 풀을 먹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처럼 느껴졌다.
남녀노소 말에게 먹이도 주고, 눈 앞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나 보다~
단, 지정된 먹이가 아닌 과자류를 주면 말이 배가 아플 수도 있고, 심하면 물거나 발로 찰 수도 있으니 조심!
이 날은 카메라를 들고 이 곳의 경치와 말의 모습을 앵글에 담는 사람들이 유독 많았다. 동물원이나 경마장을 가지 않고서야 도시에서 어디 말을 쉽게 볼 수 있는가. 사람들은 생동감 넘치는 말의 모습에, 해져가는 초원의 경치에 모두들 여유로운 휴일을 즐기고 있었다. 그 밖에 목장 주위에 서삼릉과 허브농장이 있고, 맛집들이 있으니 이번 주말 가족들과 원당 종마목장으로 나들이를 떠나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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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도 넘버가 있군요..
볼우물님 반갑습니다.
아마 저 숫자는 경주용으로 사육하는 말이기 때문에
일련번호가 붙는게 아닐까요? ㅎㅎ
김진희 2009/06/10 16: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았어요^^
연인끼리 가족끼리 딱 좋은 곳 강추!!
안녕하세요? 김진희님!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희님께서 이 곳에 다녀오셨나봐요!
말씀하신대로 가족 나들이나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좋은 것 같아요~^^
정슝 2009/06/10 1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성PD님 멋진것같아요! ㅎㅎ
정슝님!
이런 과찬의 말씀을~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