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어느 날 전쟁후 폐허가 된 ‘라쇼몽’ 아래에 모인 세 남자. 영화는 아주 무서운 것을 경험했다는 승려와 나무꾼의 이야기를 따라 흘러간다. 그들은 지나가던 길에 시체와 살인용기 등을 발견해 재판장에 참석하게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건에 연유된 세 사람 모두는 자신이 범인이라며 각기 다른 증언을 한다. 하지만 나무꾼은 숨어서 이 사건을 처음부터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 모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는 사건현장에 떨어져있던 값비싼 단도를 훔쳤기 때문에, 그 또한 살인 현장의 진실을 숨기게 된다.
기억의 주관성과 인간의 이기심을 연계한 작품 '라쇼몽'. '라쇼몽'은 살인사건을 둘러 싼 여러 사람의 각기 다른 진술이 거듭될수록 사건의 실체는 점점 더 불투명해지고,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것은 진실이 아니라 인간의 이기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기주의는 인간이 날 때부터 갖고 있는 죄악이다
감독은 이렇게 얘기한다. “ 이 영화는 인간, 즉 자신을 실제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거짓말을 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인간을 그린 것이다.“ 라고 말이다. 도적은 자신이 남자로서 정정당당히 싸워 무사를 죽였다고 거짓 증언을 했으며, 무사의 아내는 남편에게 버림받은 가련한 여성으로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남편을 죽였다고 거짓 증언했으며, 무사는 아내의 배신과 도적에게 동정을 받은 것이 수치스러워 자살했다고 증언한다. 이들의 이러한 증언은 각자의 이기적인 발상에서 시작되어 자신의 위신과 안전을 위하여 사실과는 달리 마치 자신들이 훌륭한 행동을 한 것처럼 거짓말을 하게 된 것이다.
영화는 한 살인 사건과 관련된 네 명의 등장인물이 들려주는 서로 모순적인 증언들을 통해 인간의 나약함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이익과 욕망 앞에서 무한히 약해지는 존재였다.

진실과 믿음이 사라진 인간관계
모두 다르게 증언하는 것을 들은 승려는 인간이 인간을 믿지 못하게 되는 이 세상이 무섭다고 말한다. 사실 누가 범인인지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에 안타까움을 느끼는 것도 잠시, 자기자신 또한 결국 이기적인 욕망앞에 무릎을 꿇게 되고 이로써 스스로도 이를 절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불신의 사회에서 인류의 가치는 점차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사건 현장에서 값비싼 단도를 훔친 후, 이를 은폐하기 위해 거짓으로 증언했던 나무꾼이 라쇼몽에 버려진 아이를 데려가 키우겠다고 말하자 승려는 화를 내며 아이를 감춘다. 서로에 대한 믿음 더 나아가 인간에 대한 믿음이 무섭게 무너져 내려버린 순간이었다.

그러나, 희망은 존재한다.
라쇼몽 주변의 도깨비들이 사람을 무서워하여 도망갔다는 말을 할 정도로 인간성이 이기의 극을 달리고 날로 흉포해진다고 영화 속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며 끝없이 인간 스스로에게 실망하려는 찰라에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한 때 재물에 양심을 팔앗던 나무꾼이 이 아이를 잘 키우겠다고 데려가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이 영화 안에는 누구나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사실이 숨겨져 있다. 승려의 의심에도 불구하고 나무꾼은 "나는 이미 아이가 다섯이니 하나 더 있어도 크게 달라질 것 없다"라고 말한다. 나무꾼의 이러한 한마디가 우리의 삶에 작은 희망을 느끼게 해주었다. 또한 승려가 나무꾼에게 아기를 건네주고 나무꾼이 그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은 반성을 통한 인간성 회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영화의 감독도 “세상이 아직도 살만하다.”라고 결론짓는 듯하다. 우리는 인간이기에 실수를 하지만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극복하면서 꾸준히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이기적인 욕구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끝없는 자기 성찰을 통하여 믿음과 진심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작은 기대를 걸어본다.
기억의 주관성과 인간의 이기심을 연계한 작품 '라쇼몽'. '라쇼몽'은 살인사건을 둘러 싼 여러 사람의 각기 다른 진술이 거듭될수록 사건의 실체는 점점 더 불투명해지고,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것은 진실이 아니라 인간의 이기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기주의는 인간이 날 때부터 갖고 있는 죄악이다
감독은 이렇게 얘기한다. “ 이 영화는 인간, 즉 자신을 실제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거짓말을 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인간을 그린 것이다.“ 라고 말이다. 도적은 자신이 남자로서 정정당당히 싸워 무사를 죽였다고 거짓 증언을 했으며, 무사의 아내는 남편에게 버림받은 가련한 여성으로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남편을 죽였다고 거짓 증언했으며, 무사는 아내의 배신과 도적에게 동정을 받은 것이 수치스러워 자살했다고 증언한다. 이들의 이러한 증언은 각자의 이기적인 발상에서 시작되어 자신의 위신과 안전을 위하여 사실과는 달리 마치 자신들이 훌륭한 행동을 한 것처럼 거짓말을 하게 된 것이다.
영화는 한 살인 사건과 관련된 네 명의 등장인물이 들려주는 서로 모순적인 증언들을 통해 인간의 나약함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이익과 욕망 앞에서 무한히 약해지는 존재였다.
진실과 믿음이 사라진 인간관계
모두 다르게 증언하는 것을 들은 승려는 인간이 인간을 믿지 못하게 되는 이 세상이 무섭다고 말한다. 사실 누가 범인인지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에 안타까움을 느끼는 것도 잠시, 자기자신 또한 결국 이기적인 욕망앞에 무릎을 꿇게 되고 이로써 스스로도 이를 절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불신의 사회에서 인류의 가치는 점차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사건 현장에서 값비싼 단도를 훔친 후, 이를 은폐하기 위해 거짓으로 증언했던 나무꾼이 라쇼몽에 버려진 아이를 데려가 키우겠다고 말하자 승려는 화를 내며 아이를 감춘다. 서로에 대한 믿음 더 나아가 인간에 대한 믿음이 무섭게 무너져 내려버린 순간이었다.
그러나, 희망은 존재한다.
라쇼몽 주변의 도깨비들이 사람을 무서워하여 도망갔다는 말을 할 정도로 인간성이 이기의 극을 달리고 날로 흉포해진다고 영화 속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며 끝없이 인간 스스로에게 실망하려는 찰라에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한 때 재물에 양심을 팔앗던 나무꾼이 이 아이를 잘 키우겠다고 데려가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이 영화 안에는 누구나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사실이 숨겨져 있다. 승려의 의심에도 불구하고 나무꾼은 "나는 이미 아이가 다섯이니 하나 더 있어도 크게 달라질 것 없다"라고 말한다. 나무꾼의 이러한 한마디가 우리의 삶에 작은 희망을 느끼게 해주었다. 또한 승려가 나무꾼에게 아기를 건네주고 나무꾼이 그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은 반성을 통한 인간성 회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영화의 감독도 “세상이 아직도 살만하다.”라고 결론짓는 듯하다. 우리는 인간이기에 실수를 하지만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극복하면서 꾸준히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이기적인 욕구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끝없는 자기 성찰을 통하여 믿음과 진심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작은 기대를 걸어본다.
1950년 일본에서 개봉한 뒤 이듬해 전세계에 소개돼 그해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아카데미상 등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구로사와 아키라감독의 걸작 '라쇼몽'. 2010년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 탄생 100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하나로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돼 2010년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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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삶은 부조리하다 - 라쇼몽 (羅生門)
Tracked from April Wine 2009/12/17 10:10 삭제영화를 평가하는 기준은 보는 사람마다 다름니다. 저는 영화를 평가 할 때 부조리성에 의미를 부여합니다. '삶은 부조리하다' 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영화를 높게 평가합니다. '라쇼몽'의 경우 한 사건에 대한 여러 명의 시각을 나열하는데 이것도 부조리성의 관점에서 해석 할 수 있습니다. 출연 인물들이 같은 사건에 대한 인식의 방향이 각각 다르므로, 이미 일어난 사실에 대한 평가나 그 의미가 다르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사건 발생 자체는 의미가 없어집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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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사와 아키라 감독 작품중에 명작이 진짜 많죠..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 한다고 하지만,, 원작을 망치지는 않을지 걱정이 조금 되네요 ^^;;
그렇죠!! ^^
원작만큼 좋은 작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리메이크작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오오~ 리메이크 되는건가요..
저도 원작을 망칠까 걱정되지만.. 새로운 느낌으로 만나는 설레임이 더 앞서는군요..^^
넵~
원작 느낌 그대로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멋진 리메이크작으로 우리앞에 다시 등장하지 않을까요? ^^
구로사와 아키라.. 대단한 감독이죠..라쇼몽을 고등학교 때 보았었는데.. 전율이 흘러내렸다는..
헐리웃 리메이크... 어떨 지는 모르나 기대해 봅니다.
네~~ 맞아요!!저두
리메이크 작품이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역쉬~ 이영화 보셨군요!!
넵. 보라빛 향기님도 보셨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