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나무는 친구끼리 서로 즐긴다느니 보다는,
 
제각기 하늘이 준 힘을 다하여 널리 가지를 펴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데 더 힘을 쓴다.
 
그리고 하늘을 우러러 항상 감사하고
 
찬송하고 묵도(默禱)하는 것으로 일삼는다.
 
그러기에 나무는 언제나 하늘을 향하여, 손을 쳐들고 있다.
 
온갖 나뭇잎이 우거진 숲을 찾는 사람이,
 
거룩한 전당에 들어선 것처럼,
 
엄숙(嚴肅)하고 경건(敬虔)한 마음으로 절로 옷깃을 여미고,
 
우렁찬 찬가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이유(理由)도 여기 있다.
 

-이양하'나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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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감성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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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핑구야 날자 2009/10/13 2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앵매도리와 비슷한 말이군요,. 앵두나무,매화,복숭아,배 각각의 의미가 따로 있듯이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잘 살린다면...

  2. BlogIcon 유리 2009/10/13 2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죠.. 나무는 자리를 더 많이 차지하려고 싸우지도 않아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3. BlogIcon gemlove 2009/10/14 1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 감성PD님 포스팅 보면 진짜 감성 충전되는 느낌이에요 ^^

  4. BlogIcon 태아는 소우주 2009/10/14 1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시가 이양하님의 시군요.
    처음 보지만, 참 마음이 저도 충전됩니다.
    사진도 참..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