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어린시절 추억이 담긴 추억시리즈로 첫번째는 불량식품을 다루었었다. 안좋은 것을 알면서도 자꾸만 손이 가는 불량식품. ㅎㅎ 주말에 명동에 잠깐 나갈일이 있어 나갔다가 결국 불량식품 리어카를 발견하곤 사먹고 말았다. 어른이 된지 한참 됐지만 불량식품을 보고 설레는 기분은 그대로였던 것 같다. 그리고 그 추억시리즈 두번째. 완구제품들을 다루어보려고 한다. 완구제품이라고 해서 뭔가 거창해보이긴 하지만 전혀. 지금 보면 상당히 허접하기도 하고 단순하지만 다들 공감할 만한 것일듯.....


 


딱지

커다란 8절 마분지에 그려진 동그란 딱지들. 동전처럼 생긴 것을 한장씩 낱개로 뜯어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서 그 시대에 유행했던 TV 캐릭터들은 다 한번씩 등장했던 것 같다. 심형래 아저씨의 우뢰매로 빠질 수 없는 캐릭터. 캐릭터별로 딱지를 최대한 많이 모아 높이 쌓는 것이 그 당시 아이들의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엄마가 박카스 같은 드링크 상자를 얻어다 주셔서 그 안에 딱지를 모아 고이 보관했으나 추후에 알고보니 내가 말썽을 부리거나 말을 안들을 경우 깔끔하게 그 박스 채로 내다 버리려는 엄마의 철저한 음모가 숨겨져 있었다.





종이 인형

남자아이들의 추억이 딱지라면 여자아이들의 추억이 흠뻑 담겨있을 만한 제품. 사촌 여동생의 이 보물을 한번 건드렸다가 인생의 쓴맛을 깨달았다. 이것 역시 8절 마분지에 주로 인쇄되어 나왔으며 단점은 가위로 직접 오려야 한다는 불편함이...한장 다 오리고 나면 손가락이 아팠다는 기억이 떠오른다. 컨셉별로 패션 및 악세서리를 구분지어 착용하며 너무 자주 입힌 옷은 어깨부분 걸이가 찢어지기도 하는 부작용이 있었고 사촌 여동생의 경험을 비춰보면 이 제품들은 크기와 부피가 좀 있어 드링크상자로는 보관이 해결 안되고 더 큰 상자를 필요로 했던 것 같다.






색칠 놀이

이것도 여자아이들이 좋아라 했던 제품일 듯 한데 사실 남자아이들을 위한 제품도 있었다. 두뇌 및 감성 발달이 좋았을 것이라 믿고 있는 색칠놀이. 요즘도 이와 유사한 것들을 서점에서 볼 수 있는데 훨씬 퀄리티가 좋아져 있었다. 그리고 남자아이들의 색칠놀이에 비해서 여자아이들의 밑그림은 너무 정교하여 그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색칠하기 좀 짜증났었던 기억이 있다.





은행 놀이

요즘도 완구코너에 가니 은행놀이/병원놀이 제품이 있긴한데 그 옛날 짝퉁 종이돈에 비하면 너무 정교해서 부담스럽다. 말도 안되는 종이돈을 오려서 사용했던 예전이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지폐는 그렇다치고 동전을 오릴때 동그랗게 가위질이 잘 안되어 힘겨웠었다.





주사위 놀이


인사동에 가니 요즘도 보이던데 아마도 이 뱀주사위놀이판이 주사위를 던져서 놀았던 최초의 보드(?)게임이 아니었을까;;  아니면 놀이를 가장한 사행성 조장 문화였던 것 같기도..뱀 꼬리를 타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거나 뒤로 밀릴 경우 친구고 뭐고 그 당시 할 수 있었던 최대의 나쁜말을 섞어가며 흥분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너무 순수했던 어린 시절이었다. 요즘 아이들과는 사뭇 다른...



스프링

이 제품은 초등학교때 한창 유행했던 것 같은데 색색의 용수철을 양손으로 쥐고 양 쪽으로 왔다갔다 하며 가지고 놀았던 것 같다. 아래로 던졌다가 당기면 올라오기도 하고 양쪽으로 주고 받을 때 촤르륵~소리가 경쾌했다. 하지만 잘못 하다 엉키면 낭패. 단 두 세칸 엉켰을 뿐인데...버려야 했다 -_-;


 

 















본드 풍선

생애 최초의 환각성 제품이 아니었을까 싶다. 하지만 아무도 말리지 않았던 합법적인 (?) 제품. 제공되는 짧은 빨대 끝에 치약 같이 생긴 튜브 안의 물질을 짜 내어 풍선처럼 불고 노는 제품인데 본드 같은 냄새가 났지만 무독성이라 하니...마음껏 불고 놀았다. 근데 많이 불면 좀 어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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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감성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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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태아는 소우주 2009/11/09 1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다른 건 모르겠지만, 정말 저 스프링은
    말씀하신 대로 서로 엉켜서 화났던 기억이.
    지금도 여전히 엉키지요?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엉킴..ㅋㅋ

  2. BlogIcon 핑구야 날자 2009/11/09 17: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옛날이여... 동그란 딱지 접기로 글자 높...ㅋㅋ

  3. BlogIcon Reignman 2009/11/09 18: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 남자는 딱지, 여자는 종이인형..
    소개해주신 제품들이 대부분 제가 초딩 때 유행했던 것들이네요. ㅎㅎ
    참..얌채공 생각도 나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