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의 흥행이 심상치 않다. 아마겟돈이나 투모로우 같은 대표적인 블록버스터급 재난영화 역시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해왔던 것처럼 2012 역시 지구종말을 소재로 한 대표적인 재난영화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끌어오고 있었다. 시사회를 다녀온 사람들의 리뷰들이 꽤 긍정적이었던 만큼 본격적인 개봉 이후 예매율 및 관람객수에 있어서 이미 기록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2012의 관람을 위해 극장을 찾았다.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를 하지 않았다면 보기 힘들었을 정도로 현장엔 관람객들이 엄청났다. 재난 영화의 특성상 결국은 멋진 영웅들이 지구를 구하는 뻔한 소재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런 영화는 항상 흥행을 하고 심지어 감동과 교훈을 주기도 한다. 아마도 우리 인간들이 살아가면서 혹시나하는 두려움이 밑바탕에 깔려있기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요즘 2012년 지구종말설이 사실처럼 급속도로 퍼져가고 그를 뒷받침하는 가설 및 증거들이 등장하면서 지구 재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자연재해 앞에 인간들의 나약함에 대해 다시금 뒤돌아보는 일들이 생기기도 하면서 재난 영화가 사실이 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2012는 지구 종말과 인류의 멸망이 소재인 영화로 재난영화의 대표적인 감독으로 손꼽히는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야심차게 준비한 작품이다. 2012년 그 문제의 날, 지구는 화산폭발, 지진, 해일 등으로 종말을 맞이하기 시작한다. 지구가 무너져가는 장면들은 이 영화의 압권이자 현재 영화 CG 기술의 경이로움을 볼 수 있다.





3000억원에 달하는 총 제작비는 이 영화를 보고나면 수긍할 수 있게 된다. 이 정도의 스케일과 CG, 긴박한 스토리전개를 감상하다보면 순식간에 3000억원이 지나가고 없다. 국내 영화에서도 CG는 계속 쓰여져 왔고, 최근 '해운대'에서도 꽤 현란하고 멋진 CG가 사용되어 한국 CG의 발전에 대해 감탄을 했었지만, 역시 헐리우드 CG는 절로 박수를 불러일으켰다. 트랜스포머 이후로 영화 감상중 간만에 박수를 쳤다. 특히 바닷속으로 침몰하는 미 서부대륙을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지진으로 무너져가는 빌딩들 사이를 이리저리 피해가는 비행기, 정말 스펙타클하다고 밖에 할 수 없었다.





이런 재난 영화 일수록 가족이 더 애틋하고 따뜻하게 그려지기 마련이다. 지구의 종말을 맞아 가족과 안타까운 이별을 맞는 장면들에선 역시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일 수록 역시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은 더욱 강조된다.





2012의 런닝타임은 무려 157분이다. 자칫하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긴 시간이지만 2012만의 긴박함과 스펙타클함, 화려한 볼거리가 시간을 느끼지 못하게 했다. 배우들의 몸을 아끼지 않은 연기도 볼 만했고, 어마어마한 CG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였으며, 미국 재난영화의 특성상 영웅이 등장해 마무리를 짓는 그런 뻔한 결말이 아니어서 무엇보다 만족했다. 물론 존 쿠삭이 몸을 날려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어찌보면 영웅 등장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기존의 영웅들과는 달리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해결해가는 모습이 보여져서 미국 블록버스터 영화에 새롭게 만족을 할 수 있었던 영화였다. 주말에 봐서 무려 9000원이라는 가격을 주고 선택한 영화였지만 돈이 아깝지 않은 멋진 영화였다. 그리고 이런 영화를 컴퓨터가 아닌 영화관에서 거대한 스케일을 느끼며 봤다는 것에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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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감성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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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2012 - 엄청난 CG의 종말이야기.

    Tracked from 세상을 향한 곁눈질...™ 2009/11/17 10:07  삭제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 All Right Reserved 감독 : 롤랜드 에머리히 출연 : 존 쿠색(잭슨 커티스 역), 아만다 피트(케이트 커티스 역), 치웨텔 에지오포(애드리안 헴슬리 역), 탠디 뉴튼(로라 윌슨 역), 올리버 플랫(칼 안휘저 역) 요약정보 : 어드벤처, 액션 | 미국, 캐나다 | 157 분 | 개봉 2009-11-12 | 제작/배급 :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배급),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

  2. Subject : '2012' 거대한 규모에 압도당할 것인가?

    Tracked from 영화리뷰전문 무비조이 2009/11/17 20:36  삭제

    영화 <2012>는 엄청난 영화다. 알려진 제작비만 2억6천만 달러로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약 3천75억 원에 달한다. 이뿐만이 아니라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는 <유니버셜 솔저>(1992년), <인디펜던스 데이>(1996년), <고질라>(1998년), <패트리어트 - 늪 속의 여우>(2000년), <투모로우>(2004년), <10,000BC>(2008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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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행복박스 2009/11/16 2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금 전 이거 보고 들어왔는데..
    재미있더군요..
    시간이 그리도 금방 갈줄이야....
    한동안 영화 예고편에 낚였는데
    이건 정말 추천해주고 싶을정도록 괜찮았습니다^^

    근데 과연 저렇게 될까요?

  2. BlogIcon gemlove 2009/11/16 2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말에 보고 왔습니다. 스케일 진짜 ㅎㄷㄷ합니다.. 극장에서 봐야하는 영화에요 ^^

  3. BlogIcon Reignman 2009/11/16 2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봤을 때도 극장이 꽉 찼는데...
    워낙 대작이고 마땅한 경쟁작이 없기도 해서 흥행가도는 계속될 것 같네요! ㅎㅎ

  4. BlogIcon BK™ 2009/11/16 2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이런 영화 너무 좋아하는데.. 꼭 봐야겠네요~

  5. BlogIcon 태아는 소우주 2009/11/17 0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앙~~ 제 이웃님들은 많이들 보셨군요,
    레인뎁님과 트랜스젬님, 감성 베컴님. 황금용님도 보셨다는데.ㅎ
    저만 못 보다니......
    즐거운 시간이셨겠어요.!
    부러워요.

  6. BlogIcon 핑구야 날자 2009/11/17 0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보고 왔어요, 수일내로 간단히 리뷰할려구요

  7. BlogIcon 내영아 2009/11/17 0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꼭 볼테다... ㅎㅎ 잘보고갑니다.

  8. BlogIcon basecom 2009/11/17 0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악 보고싶어지네요!!

  9. BlogIcon 티런 2009/11/17 0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저도 아직...
    재난영화는 꼭 봐줘야한다는...^^

  10. BlogIcon 빛무리 2009/11/17 1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영화도 어디선가 이벤트 했나봐요. 많이들 보셨네요^^
    관심 가는 영화예요. 좋은 하루 되셔요^^

    • BlogIcon 감성PD 2009/11/17 1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시사회때 마니들 가셨나봅니다~~
      저는 주말에 개인적으로 영화관을 가서 봤는데 아깝지 않더라구요~

  11. BlogIcon 쿠쿠양 2009/11/17 15: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도 해운대를 시작으로 재난영화가 계속 나오지않을까요?+__+

  12.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09/11/17 15: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2012가 대세라더군요. 저도 너무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