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 H의 이야기’는 프랑스의 유명배우 ‘이자벨 아자니’가 스무살의 나이에 출연했던 영화이다. 프랑소와 트뤼포 감독의 작품인 이 영화는 레미제라블로 유명한 '빅토르위고'의 딸인 '아델' 의 일기를 바탕으로 쓰여진 실화를 다룬다.
아델은 핀슨 중위와 사랑에 빠지고 그를 쫒아 핼리팩스로 온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은 점점 아델의 강렬한 짝사랑으로 변질되고, 핀슨은 그녀를 스토커 취급한다. 아델은 핀슨의 모습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만의 세상을 펼쳐 핀슨과 지속적으로 사랑을 나눈다. 다 끝나버린 사랑에 맹목적으로 매달리는 아델은 결국 미치광이가 되어 그토록 사랑했던 핀슨도 알아보지 못하고, 정신병원에서 생을 마감한다.
참 일방적인 사랑이 얼마나 아프고, 지독한지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중점은 소름끼치는 이자벨 아자니의 미치광이를 소화해 내는 연기력이다. 그토록 갸날프고, 여리고, 아름다운 모습에서 무서운 스토커 역할을 잘 소화하니 그 느낌은 배가 되었다. 핏기없는 창백한 모습의 이자벨 아자니의 광기어린 얼굴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흔하디 흔한 ‘스토커’ 영화일수 있지만, 그 여자의 모습이 한없이 가엾게 느껴진다.
버림받은 아델은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던 남자에게 사랑을 강요하고 협박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고 결국에는 자기 파멸에 빠진다. 사랑에 목숨거는 그녀의 모습이 미련해 보이면서도 한없이 측은해 보이는 것은 왜 일까. 사랑에 미친 여자의 참혹한 모습을 너무나 생생하게 표현한 이자벨 아자니의 연기와 절제된 감정 표현, 그리고 매력적인 보이스로 장면장면마다 소름이 돋았다. 그리고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고 하니 심리적인 공포감이 더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달콤하고 행복한 ‘사랑’도 있지만, 또 다른 면에는 그 감정이 집착과 광기로 변해 처절한 결말을 초래하게 되는 ‘사랑’의 양면성에 대해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사랑'이란 참으로 어렵고, 힘든 것이다. 나 혼자가 아닌 서로가 사랑에 빠진다는 것, 그래서 그 감정을 좋게 유지하는 것, 사랑하는 마음이 변한다는 것, 그 사랑의 상처를 받아들이는 것 . 사랑의 시작과 끝은 모두 힘든 과정을 동반한다. 그럼 진정한 사랑을 시작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남을 사랑하기 전에 자기자신을 더 사랑하는 것이다. 그럼 어떤 상황에서도 어느 한쪽으로 지나치게 감정이 치우치지 않고, 적절하게 균형을 맞춰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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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타 2009/06/22 1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자벨 아자니는 제가 참 좋아 하는 배우이기도 하죠.
그 나이에 그런 모습을 유지할수 있는 여배우는 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자벨 아자니의 어린시절의 매력을 이 영화에서 또 찾을수 있을것 같군요.
좋은 영화 추천 감사드립니다.
칸타타님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이자벨 아자니 너무 좋아한답니다~
이 영화 꼭 보세요!! 박찬욱감독님이 김옥빈씨한테
추천해 준 이유를 아실거에요~ㅎㅎ
이자벨 아자니 너무 좋아하는데.
이영화 꼭 한번 봐야 겠는데요??~^^
세리님~안녕하세요^^
그러시군요~이자벨 아자니 매력적인 배우죠~
이 영화 꼭 한번 보세요!!
이자벨 아자니의 매력을 다시금 느낄 수 있으실거에요
로즈마리 2009/06/23 0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그토록 찾아 헤메던 사랑하는 사람 모습을 보고도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그녀의 모습이 영화를 보고 나서도 한동안 잊혀지지 않았었어요
이글을 보니 그장면이 다시 떠오르네요
네.. 맞아요.
마지막에 그토록 사랑하던 핀슨의 얼굴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가 되지요..
로즈마리님 댓글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