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의 여대생이 진압하던 민병대가 쏜 총에 맞아 죽어가는 동영상이 유포되면서 이란사태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일의 시작은 이러했다. 612일 대통령선거가 실시 되었고, 아미디네자드가 당선되어 13일부터 개혁파 저항시위가 시작된 것이다. 이들은 대선에서 낙석한 개혁파 무사비 전 총리의 지지자로 이번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이유를 가지고 수천여명이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러한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민병대는 무력으로 맞서고 있고
, 이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성난 민중들은 재투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정권유지를 위해 국민들을 무자비하게 짓밟는 경찰. 어디선가 본듯한 모습이라 마음이 더 씁쓸하다.

이란정부는 이번 사태의 원인이 부정선거가 아니라 서방의 음모론에서 비롯되었다고 강조하며 시위대에게 더 이상 명분을 주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개혁파 시위대를 친 서방주의자들'로 몰아세우며 테러리스트집단으로 무사비 전 총리는 범죄자로 몰아가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개혁파가 곧 친미주의자인 것은 아니다. 이들은 서방과의 관계개선을 도모하고, 내부적으로 강압적인 이슬람법의 완화를 원하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개혁파들에게 이란 젊은이들은 기대를 걸었다. 상식적인 범위안에서의 개혁을 원하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이란의 열악한 여성인권문제는 자주 제기 되어왔다. 무조건 여자들은 차도르를 써야하고, 안쓰면 범죄자로 잡혀간다. 또한 그 더운날씨에 반팔과 반바지를 못입는다. 이러한 점들은 현 이란 체제와 국제사회에서 괴리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30년 동안이나 지속된 미국의 경제 봉쇄문제가 있고, 요 근래 극심한 인플레이션 때문에 경제수준이 주변 국가들에 비해 급격히 떨어짐에 따라 그 동안 억눌러져온 젊은이들의 분노가 표출된 셈이다.



더 놀라운 것은 현정권이 시위대만 탄압하는 것이 아니라 언론인과 블로거들도 체포하고 있다고 한다. 외신기자 철수를 요구하며, 일부 녹화 필름 압수 등 언론을 통제하며 이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외국에 전달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사태는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심각하다. 어떻게 이런 일까지 벌일 수 있을까? 놀라울 따름이다. 
 
또한 이란 정부는 대선 투표일 당일부터 통신도 두절시켜 현재 핸드폰 통화는 물론이고 테헤란은 13일부터 문자 서비스가 중단되어 전송이 원활히 안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지 시위 상황과 주장을 어떻게든 바깥으로 내보내기 위해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인터넷 소셜 네트워킹 웹사이트들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그러면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 상황이 실시간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이란사태를 보니, 그리 낯설지 만은 않다. 우리나라는 그래도 양반이다. 어찌되었건, 원인은 같다. 정부와 시민들의 원활한 소통이 없어 이러한 방식으로 표출된것이다. 집회와 의사 표현의 자유라는 권리를 존중하여, 강압이 아닌 시민들과 소통하며 이 문제를 해야해야 국제사회에서도 이란의 지도자들이 존경받지 않을까. 시위대에 대한 무력사용을 멈추고, 자유로운 언론보도를 허용하며, 평화적 해결을 위해 신속히 움직여야 할 것이다.

전세계가 이란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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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감성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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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세리 2009/06/23 2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무섭네요..
    하루 빨리 이란 사회가 안정되길;;

    • BlogIcon 감성PD 2009/06/24 1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저도 사진보고, 동영상 보고 어찌나 놀랬는지..
      암튼 어서 이란정부가 대책을 마련했으면 좋겠네요.
      평화적으로 해결하길!!

  2. 자유를 2009/06/24 2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못 된것을 바로 잡자고 정부에 요구할수 없는 나라도, 이 세상에는 아직도 존재합니다.
    개개인의 인권이 보장되고, 모든 평범한 사람들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