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 토마는 늘 아빠에게 이렇게 묻는다. 아빠는 늘 대답 해준다. 하지만 토마에게서 다시금 들려오는 말은 “아빠 어디가?” 이다.
그렇다. 토마와 마튜는 우리와는 조금 다른 아이들이다. 사실 나는 책이나 영화를 볼 때 이런 소재를 그리 반기지 않는다. 그냥 그들에 대한 거부감때문이 아니라 아직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이해하고, 슬퍼하기에는 내가 부족하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 삶의 아픔만을 앞세워 감정을 자극하는 것이 너무나 싫었다.
하지만, 자칫하면 신파로 빠질 수 있는 내용을 절제된 감정과 적절한 표현으로 내 가슴을 순간순간 멎게 했다. 장애아인 자신의 아이들의 머리를 ‘지푸라기로 가득찼다’라고 표현을 하며 그의 시니컬하지만 진심어린 방식으로 블랙코미디의 진가를 발휘했다.
이런 표현을 하며 자신의 아이들을 희화화하여 조롱하고, 놀리는 것이 아니라 이런 아이들을 세상에 내놓고, 이들의 반복된 반응에 인내심의 한계를 느낀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는 것이었다. 또한 어디가서나 떳떳하게 자신의 아들들이라고 밝히지 못하고, 아들들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자가지신을 비판하며 아들들에게 용서를 빌고 있는 것이었다.
“우주비행사가 되는 싶니?” “가수가 될꺼야?”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묻는 질문이다. 이들은 현실에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여 이루곤 한다. 하지만 장애아들은 꿈속에서나마 그들의 꿈을 펼칠 수 있다. “꿈속에서 우주비행사가 되었니? 마음껏 우주를 구경하고 와.” 잠자는 모습 옆에 그 밤이 외롭지 않게 옆자리를 떠나지 않고 지켜주는, 장애아들을 가진 부모님들의 마음이다. 또한 인생에서 멋진 주인공이 되기 힘든 아들을 위해, 책속에서라도 어느 누구보다 멋진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푼 아빠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 감동 할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장애아들을 그리 불쌍하게도 특이하게도 바라보지 않고 단지 우리와 같은 삶을 다른 시선과 방식으로 보는 사람으로 표현하여, 더욱 가깝게 다가온다. 또한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것을 느끼며, 우리가 듣지 못하는 것을 들 으며 우리가 바라볼 수 없는 깨끗한 세상속에서 그들이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불현 듯 스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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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만날 때 당신이 여기서 말하는 것은 아주 나쁜 것입니다 그것이 너무 슬퍼 찾아 우리가 그들을 도와 아무것도 할수 없습니다 우리도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