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노가 18회까지 방송된 가운데 그 어떤 장면에서도 욕 한번 할 수 없게 자연스럽고 멋진 연기를 보여준 천지호 성동일. 그는 저자거리에서 뒹굴며 하루하루를 즐기며 삶을 살아가는 옛날 서민들의 모습을 너무나 잘 연기했다. 어쩌면 추노에서 주인공들보다 더 멋지고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말이다. 지저분한 분장에 독특한 말투, 능청스럽지만 독할 땐 독한 표정연기들까지...덕분에 천지호라는 캐릭터에 매력을 불어넣어주었고, 성동일이라는 배우의 연기력에 대해 다들 한 목소리로 응원하고 좋아했다.
그렇게 추노의 독특한 캐릭터로 자리 잡아가던 천지호가 어제 돌연 죽어버렸다. 추노의 줄초상이 결국 천지호라는 배역에까지 미쳤고, 왕손이와 최장군이 다시 부활한 시점에 천지호는 극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대길이의 사형집행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극적으로 구출해 함께 달아나던 중에 화살을 맞고 쓰러진 천지호. 물론 대길이 주인공이니 당연히 죽지는 않을테고, 대길을 스쳐가는 화살이 천지호에게 꽂히는 순간 정말 깜짝 놀랐다. 이제 천지호까지 죽이는구나 싶어서...
천지호의 연기는 마지막 숨을 거두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피를 흘리면서도 아무렇지 않은듯 평소처럼 대길과 주거니 받거니 대화하는 모습이 아파서 죽겠다고 난리치는 것보다 더 짠하고 안쓰러웠다. 숨도 몰아쉴 정도로 힘들었지만 천지호나 대길이나 그것에 대해 심하게 부인하고 거부하는 모습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냥 인생이란 다 그런거지 라는 냉소적인 태도만을 보였을 뿐이다. 하지만 삶과 죽음의 경계 사이에서 천지호는 마지막으로 대길을 껴안으며 감정을 드러낸다. 황태웅 때문에 동료들이 다 죽자 홀로 그들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각오 할 정도로 독했지만, 막상 실패하자 도망을 갈 정도로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는 인물이기도 했다. 그런 그가 죽음 앞에 맞닥뜨리자 침착하면서도 두려움에 질려있는 표정에 닭살이 돋았다.
칼을 맞고도 몇번이나 살고 있는 다른 인물들에 비해 화살 한 방에 허무하게 죽어버리는 천지호가 너무 안타깝다. 표면적으로는 서로 못잡아먹어 안달이었던 천지호와 대길이었지만, 결국 그들도 저자거리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지내 온 식구와 다름없었고, 결국 천지호마저 떠나보낸 대길은 더 이상 흘릴 것도 없는 마지막 눈물을 흘린다. 언니의 발가락을 매만져주고, 얼어붙었다고 입김을 불어넣어주는 대길의 연기도 정말 멋졌다. 겉으로는 제대로 감정표현 못하면서 속으로는 정을 주고 있는 남자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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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거 몰라서 그러는데요.
왜 언니에여??
예전에는 남자들끼리도 자신보다 강하고 나이 많은 윗 사람에게 언니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2010/03/06 08: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네 ㅎㅎ
멋진 연기를 보여주고 장렬히 전사(?) 당했습니다;;
이번 연기를 보고 감탄을 했다는
네, 저도 감탄 ㅎㅎ
언니 2010/03/06 1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선시대에는 상놈들 사이에선 언니라는 표현이 현대의 소위 말하는 언니의 의미가 아닙니다.
네, 현대의 언니와는 살짝 다른 개념이죠!
이거이거 추노를 봐야지 이야기가 되곘네요 ㅋㅋ
저도 그나마 추노만 꾸준히 보고 있어서 드라마 이야기가 됩니다 ㅎㅎ 다른건 뭔 내용인지도 잘 모르겠고..ㅋㅋ
김폴 2010/03/06 14: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성동일이라는 배우를 다시보게되는 드라마인것같습니다..
네, 지금까지의 이미지가 한번에 달라졌어요~
진짜.. 추노가 대박인가봐요
지금 한번에 연속 3개나 추노 포스팅 ^^ :ㅎㅎ
ㅋㅋㅋ 화제인 드라마죠~재밌어요~
추노보는 사람들이 성동일 연기... 쵝오라고 하던데..
결국 드라마상에서 죽었군요... 으흐
추노 출연자들이 막 죽어나가고 있어요;;
추노가 낳은 최고의 스타이네요! ㅎㅎㅎ
이번 주부터 만날 수 없어, 더욱 아쉬워요! ㅜㅜ
주연들보다 연기는 더 잘한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ㅎㅎ
아 저도 추노 함 봐야지 했는데
일이 바쁘다보니 티비도 자주 못보고 그렇습니다.!!
그래도 사진으로 보니 연기력은 대단한듯 합니다. ^^
나중에 재방송하면 한번이라도 시청해야겠네요.
행복한 일요일 보내세요 ^^
주말 잘 보내시고 계십니까~
일요일이 벌써 다 지나가고 있네요 ㅠㅠ
성동일이 이렇게 연기를 잘했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단한 연기력이었습니다.
그간 추노에서 '감초' 역할을 너무도 잘해주었는데 이렇게 죽어버리다니 쫌 허무했죠...
그러니까 말이죠...조금 더 출연해도 나쁠거 없었는데 갑자기 죽어버려서 아쉽...
앗 정말 감초 같은 천지호가.. 화살한방에 어의 없이 죽음을 맞이 하다니..ㅠㅠ
그러니까요...칼 맞고 총 맞아도 살아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 감초같은 역할을 하던 천지호가 죽었군요..
이번주에 못봤는데.. 아쉽습니다..
가장 아쉬운 배역 중에 한명이에요~
명품연기라고 소문이 자자하던데..워낙 연기파신지라
더 슬픈 장면이었겠어요~
마지막으로 숨을 거두는 장면이 명장면이었죠...
요즘 아주 성동일의 연기가 물이 오르다 못해
한국최고라는 소리도 나오네요 ㅎㅎ
역시..배우는 연기로 말하는 법..
배우는 연기를 잘해야하고 가수는 노래를 잘해야 성공한다죠..
발가락 먹는 줄 알고 놀랐었는데 ㅎㅎ
성동일 씨- 장혁 씨 연기 때문에 눈물 꽤나 흘렸어요 ㅠ
ㅋㅋㅋㅋ
발가락 먹는 대길이 ㅋㅋㅋㅋ
정말 감동적이었었어여
누구나 좋은 노력과 노력이 무엇인지 알아요. 솔리드 작업과 많은 성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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