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는 16세기에 포르투갈의 식민지가 되어 무려 400년간 지배를 받고, 그 이후에도 25년간 인도네시아의 지배를 받은 후 드디어 2002년 5월에 독립을 선포한 아픈 역사가 서린 땅이다. 끊임없는 내전과 가난으로 많은 인구가 목숨을 잃었고 지금까지도 그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


이런 동티모르와 한국이 특별한 인연이 될 수 있게끔 만들어 준 주인공이 있는데, 바로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을 결성하여 히로시마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의 우승으로 이끈 한국인 김신환 감독이다. 이 영화는 그 한국인 축구감독과 동티모르 아이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한 때는 기대받는 축구선수로 이름을 날렸지만 지금은 별 볼일 없는 주인공 원광은 인생의 마지막 한방을 위해 동티모르를 택한다. 커피장사를 통해 대박을 꿈꿨지만 그마저도 사기를 당해 귀국을 하려던 찰나 눈앞에 보이는 장면 덕분에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축구화가 없어 맨 발로 거친 땅위에서 공을 차는 아이들을 발견한 것이다. 동티모르 아이들에게 축구화를 팔기로 결심한 원광은 스포츠용품점을 차리고 아이들과 하루에 1달러씩 2개월동안 할부계약을 맺는다. 하지만 동티모르 아이들에게 하루 1달러는 너무나 큰 돈이었고, 원광은 결국 가게를 접을 결심을 하지만 알 수 없는 미련과 기대때문에 다시 축구로 끝을 보기로 한다. 




제대로 된 축구화 한 켤레 없는 아이들을 데리고 축구팀을 결성하기로 하는데, 막상 결성하고보니 이보다 더 난감할 수는 없다. 아이들은 서로 패스조차 하지 않을 정도로 어둡고 마음을 열지 못하는 상태였던 것이다. 하지만 축구를 통해 마음을 열기 시작하고 그들은 결국 믿지 못할 결과를 이끌어낸다. 스포츠를 통해 마음을 열고 함께 한다는 것을 점점 깨닫는 아이들과 그들을 일깨우기 위해 말도 안통하는 나라에서 새로운 결심을 하는 한국인 히딩크 김신환 감독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스토리는 전문배우가 아닌 꾸밈없는 동티모르 아이들이 그대로 출연해 더욱 감동적이다.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배우 박희순이 김신환 감독 역할을 맡아 현지인들과 하나가 되는 생활을 했고, 배우 고창석도 주인공의 든든한 힘이 되는 외교관 역할로 등장해 열연을 펼쳤다고 한다. 짧은 영어와 한국어, 동티모르 현지어, 손짓발짓을 통해 촬영 내내 현지인들과 함께하며 순수한 동티모르 아이들의 모습을 잘 담아냈다. 요즘 월드컵 기간이라 전 세계적으로 축구 열풍도 불고 있는데, 내전으로 어두운 동티모르에서 순수한 축구 꿈나무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담아낸 <맨발의 꿈> 이 또 한번 감동쓰나미를 몰고 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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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감성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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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 영화 2010/06/26 0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입소문타고 제대로 흥행할듯..
    어제 심야영화로 보고왔는데 너무 재밌어서
    지금 인터넷 계속 두들기고있네요 ;; ㅎㅎ
    좋은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

  2. BlogIcon 친절한민수씨 2010/06/26 1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 라디오에 영화홍보하려고 나온거 봤는데...
    여러 에피소드가 이런걸 들어보니 재밌을거 같다러그요

  3. BlogIcon 차세대육체적 2010/06/28 1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휘순이 드디어 주연으로 한껀 때리는건가요..!!
    꼭 봐야겠네요!!

  4. 스트롱핑크 2010/06/28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영화 꼭 봐야지 하고 있었는데..+_+ 작은 영화지만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당.
    박휘순 아자씨도 연기 참 잘하는뎅.. 홍홍홍.. 기대됩니다.

  5. BlogIcon 쿠쿠양 2010/06/28 1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동실화인데다 재밌게 만들어진 모양이군요^^
    요즘은 입소문이 중요하니 잘 될수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