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의 재산 기부를 위해 지난 3월 만들어진 ‘재단법인 청계 설립추진위원회’의 송정호 위원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 한달 이내에 절차를 밟아 재단법인을 설립한 뒤 이 대통령의 출연재산을 이전해 청소년 장학 및 복지 사업에 쓰겠다”고 밝혔다. 재단법인 이름은 이 대통령의 호를 딴 ‘청계’로 정했다. 위원회는 다음달 초쯤 재단법인 설립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대통령이 출연한 재산은 서초동 1709-4 영포빌딩, 1717-1 대명주빌딩, 양재동 12-7 영일빌딩 등 3건의 건물과 그에 딸린 토지다. 재단은 연간 11억원에 이르는 이들 부동산의 임대수입으로 학생들에게 혜택을 줄 방침이다. 이번 기부로 이 대통령의 남은 재산은 강남구 논현동 자택(44억2500만원)과 예금 등 동산 4억8100만원을 포함해 모두 49억600만원이다.
이 대통령은 ‘재단법인 청계의 설립에 즈음하여’라는 글을 통해 “오늘이 있기까지 저를 도와주신 분들은 하나같이 가난한 분들이었다”며 “그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의 하나가 오늘도 가난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분들을 위해서 제 재산을 의미롭게 쓰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시기야 어찌되었건, 이제껏 국민들과의 소통을 단절하고 정치를 엉망으로 해왔던 간에, 그가 기부한 돈이 보람된 곳에 쓰여, 국민의 단 한사람이라도 더 웃을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지 않을까? 아직까지 그의 기부를 그리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안 내놓고, 끝까지 나 몰라라 하는 것 보다는 낫지 않은가.
하지만 기부가 다가 아니라는 것은 꼭 명심해야 할 것이다.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국민들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살 수 있도록 진심어린 계획 추진이 필요할 것이다.
만약 많은 사람들의 염려처럼 재단설립자체가 완전히 오픈된 기부가 아니라 사회환원의 구실을 잘 못하고, 재단을 그의 측근이 운영하여 부패하고, 재단을 이용해 그의 재산만 불리는 등 그의 기부의 목적이 눈 속임용이고 부정과 거짓된 것일 지라도, 아직 그 결과는 누구도 모르는 것이다. 선급하게 생각해서 그의 선행을 무시하지는 말자. 나중에 그의 장학사업으로 무럭무럭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존재하리라는 작은 희망을 가져보고 싶다. 지금은 받을 건 받고, 칭찬할 건 칭찬하고, 그 후 우리가 더욱 집중해야 될 일은 앞으로 추친될 복지 사업이 과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더욱 명확하게 지켜보는 것 뿐 이다.
'지금은 리뷰중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목숨걸고 즐긴다,스페인은 지금 기가막힌 축제 중 (4) | 2009/07/09 |
|---|---|
| It's 승기 look, 늘어난 티셔츠는 이제 던져버리자 (68) | 2009/07/07 |
| MB, 칭찬받을 일은 칭찬하자 (19) | 2009/07/06 |
| 마이클잭슨의 불멸의 라이브, 가히 경이로웠다 (13) | 2009/07/06 |
| '진실은 저 너머에', 세계는 지금 괴물열풍! (4) | 2009/07/03 |
| [Book] 가슴저린 어머니의 사랑, 엄마를 부탁해 (1) | 2009/06/30 |
트랙백 주소 : http://www.photoditto.net/trackback/60
-
Subject : MB 재단법인 [청계] - 정말 잘 안하면 한방에 "훅"가는 수가 있다.
Tracked from 유치찬란 Ver.4.0 2009/07/07 00:10 삭제우선 이것 저것 MB에 대한 다른 평가는 다 빼자. 오늘 발표한 MB 재단법인 [청계]의 설립이라는 부분만 딱 놓고 얘기 하자. 개인적으로는 사회환원이라는 표현보다는, 정확히 재단법인 설립이라는 표현이 정확하다고 본다. 사회환원의 취지를 정말 제대로 살리려면, 기존의 투명하고, 진정성이 입증된 사회단체에 기부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뭐 어쨌든 결론만 얘기 하자면, MB 재단법인 설립은 우선 환영한다. 법인재단을 설립하여 사회기여 라는 명목으로..
-
Subject : [잡생각] 이대통령. 장학재단에 재산 331억 기부?
Tracked from 책방 옆 도자기 가게 2009/07/07 01:37 삭제이 대통령이 자신의 재산 331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답니다. '청계'(淸溪) 라는 이름의 장학재단을 설립해 기부하기로 했다고 하는데 이는 대선전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하지요. 액면 그대로라면 참 훈훈한 기사 내용입니다만 별로 기대가 안되는건 왜 일까요? 이대통령은 “일생 열심히 일하면서 모은 저의 재산은 저에게는 정말 소중한 것” 이라고 합니다. 물론 열심히 일도하고 고생해서 모은 재산도 있겠지만 BBK 사건에서 보듯이 찝찝하게 벌어들인 돈도 많아..
-
Subject : 뻥튀기와 재산헌납. 그게 그겁니다.
Tracked from 벗님의 작은 다락방 2009/07/07 02:50 삭제어떤 이야기는 글을 읽으면서도 받고, 읽고 나서도 열이 받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꺼내야하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도덕성이 없는 정치인은 과연 우리 나라를 얼만큼 말아먹을 수 있는지 여실하게 한 번 들여다봅시다. 시민의 어려운 생활을 탐방하며 보좌관들에게 '야, 뻥튀기가 사먹어라'라고 하며 눈에 보이는 선심을 쓰더니, 드디어 재산 헌납을 하겠다고 합니다. 물론 국내에는 어려운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수 많은 기부단체가 있지만, 재단을 설립하는 방식으..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앞으로 지켜봐야겠죠--
좋냐? 2009/07/07 0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단 만들어서 세금면탈하고 사위한테 재단운영을 맡기는 재단이 그게 사회환원이냐? 그거 나중에 대통령물러나면 아들한테 재단재산 슬그머니 넘기겠지..그런수법이 아직도 통하리라 보나? 옜날이나 그런짓거리로 사기를 많이 쳤지만 국민을 상대로 이젠 사기를 치려고 한다.역시 사기꾼이다.
rjcka 2009/07/07 05: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부행위는 동기가 중요하다.
선거기간 중 비비케이에 대한 여러차례 공적인 의미의 발언을 통한 거짓과 그 거짓을 고발한 사람들을 거짓말장이로 모함한 행위에 대한 명백한 증거가 드러났고 정상적 사회라면 그에 대한 도덕적 비난에 따른 후보사퇴가 필연으로 이뤄지게 된다.
그러나 그런 정상적 인과관계를 피하기 위해 스스로 검찰조사 후 형사상 무죄시 조건부 취임과 함께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부정 여론무마 대안으로 내놓은 것이 재산 사회환원선언이다.
즉 진정한 자유의사에 따른 것이 아닌 사회적으로 강박된 것이고 맞교환용인 것이다.
원칙이나 명분에서 그릇된 것이다.
이것은 이른바 자유주의자니 보수주의자들의 관점에서 볼 때도 재산권의 사회적 약탈이다.
이것이 근본적으로 좋은 게 좋은 것이다란 논리가 통용되기 어려운 이유다.
어쨌든 장학금 받아 더 공부할 수있는 학생들이 있다면 좋은 일 아니냐하는 견해엔 공감한다.
그러나 이른바 재산 환원이 그 이상의 가치를 부여 받는 것은 말한 바와 같이 도착적인 논리다.
eyepak 2009/07/07 06: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믿지 않는다. 한 번 속지 두 번 속나. 믿을 사람을 믿어야지.
colmar 2009/07/07 0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겠죠.
허나, 말은 바로 해야 하지 않을까요? 기부가 아니라, 재단설립이 올바른 표현이죠.
칸타타 2009/07/07 1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무조건 부정적으로 봐야하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기부 혹은 재단 설립의 동기가 비록 좋은것에서 시작되지는 않았더라도
결과적으로 봤을때 약속을 지켰다는것
그리고 그로 인해 우리사회에서 도움을 받을수 있는 사람이 늘어 났다는것에 의의를 두었으면 합니다.
다만 이명박대통령 뿐만아니라 많은 정치인들이 어떤 동기가 주어져 기부를 하는게 아닌
선의에 의해서 종종 좋은일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볼수 있었으면 합니다.
저도 걍 앞으로 지켜보려구요 ^^
sabina 2009/07/07 18: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칭찬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권에서 누가 기부했는지 짚어보아도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쥔장님 께서 뭔가 헷가렬 하시는가 본데요, "기부(Donation)" 와 "재단(Foundation)" 과는 천당과 지옥이 다르듯이 확연히 다릅니다...혹시 "육영 재단" 이라고 들어 보셨나요?...기부가 아니라 재단 설립 이예요...재단은 또 하나의 법인체, 즉, 이익 발생을 할 수 있는 단체 이고요...누가, 어느 국민이 재단 설립을 해달라고 했습니까?, 기부를 해달라고 했지, 가난하고 어려운 삶을 살고 계신 분들을 위해서 완전 기부하라는 뜻입니다...저 양반이 지금 뭘 잘했다고 박수를 치십니까?...난독중 이신가?...
331억원을 아무렇게나 나눠줍니까?
원래 이런 거액은 재단을 성립해서 기부하는 겁니다.
자기가 기부한 돈인데 자기 뜻에 맞게 쓰일려면
자신이 믿는 사람한테 맡기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요
바람 2009/07/07 2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성님/
제대로 알고 반론합세다.
1. 공익재단이 되려면 331억이 큰 돈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거액이라고 해도 재단의 설립은 불필요한 절차와 과정, 그리고 향후 운용의 문제가 있기에 기존의 공익 재단에 기부하는 것이 더욱 적당하고 상식적인 겁니다. 미국의 거부 워렌 버핏이 재단 설립 방법을 몰라서 300억달러를 그대로 빌 게이츠 재단에 내놓은게 아니죠.
2. 공익 재단이란 원래 여러 세제 혜택이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운용의 투명성을 위해서 출연자(돈 내놓은 사람)과 친분 관계에 있는 사람이 관여하지 말도록 법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자신이 믿는 사람에게 돈을 맡긴다는 것은 조건없는 기부라는 본래 의미와는 거리가 먼거죠.
뭘 제대로 알고 타인을 비판합시다.
xczczc 2009/07/08 0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단사람들이 모두 자기네 사람들이라 나중에 돈같은거 친척들계좌로 다 들어갈듯. 이건 눈가리고 아웅하기네. 역시 이명박은 믿을게 못되
ㅋㅋㅋ 2009/07/08 0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ㅉㅉㅉ이런 사람들이 아직도 있구나...
욕 쳐먹을려고 작정했구낭.. 2009/07/08 0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에 "오늘이 있기까지 도와주신분들은 하나같이 가난한 사람들이었다"
그런 서민들이 경찰 몽둥이와 방패에 맞아 피 흘릴때 그냥 지켜보던 넘(MB)이..둘린 주둥이라고 말하는 꼬라지 보소..
그리고 지금도 세금 올려서 돈 많은 부자들 배 채워주는 넘이..무슨 서민들을 위해 쓰겠다는 건지...
그냥 뒷 돈 마니 주는 부자들 배채워주는거라 말하지....
붉은깡통 2009/07/08 08: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순진하시네요....
육영재단 아시죠?
박근혜 집안의 알짜.......
그거 지금 어떻게 관리되고 있나요????
박근영이와 박지만이가 대가리 터지게 싸우고 있습니다.....
이명박이 이번에 재산을 기부한것이 그런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명박이 현금 300여억원을 사회단체에 기부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건물들의 소유권을 본인의 오른팔들에게 관리하라고 넘긴것이고...
이자 수익으로 장학 재단을 운영한다는 것이고...
잔치에 먹을 것 없는.. 생색내기용 기부.....
가장 핵심적인 것은 육영재단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자녀들에게 고스란히 후에 줄 수 있다는 것.................
뭘기대해? 2009/07/08 0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부아닙니다..
위장상속이지.
유재석 2009/07/08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그래도 비밀을 숨길수 있겟나요~~~속사정을 알수없는 대중들만 힘들어서 시름시름알아요~~
아부용, 아님 국민세뇌용 기사군요 2009/07/08 1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거 기부한답시고 대대손손 먹고살 더 큰 무엇을 계획하고 있겠지요?
기사보니 뭐 인천공항도 민영화 한다고 하던데,
그 이익은 누가 먹겠습니까?
모든 공기업을 mb 가족소유로..
전 가끔씩 저 분이 국민을 위함은 절대 아닌것 같고, 아님 명예를 위해서?
그게 아님 대통령되서 정말 대대손손 먹고 살, 나라를 통째로 먹으려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이건 2009/07/08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대로 기부가 아닙니다.
후보때 악화된 상황을 탈출하기 위한 방편의 공약이였고,
그 공약을 지킨것 입니다.
재단에 관한 얘기는 많으니 저는 적지 않겠습니다만... 칭찬 받을일은 칭찬 해주고 싶은데 어째 하는 일마다 욕만 나오게 하는군요.
눈 가리고 아웅 정도가 아니라 대놓고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