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 죄 없는 자 누가 있는가?

헤스터는 간통죄로 가슴에 주홍글씨A(adultery)를 새기고 다녀야 하는 인물이다. 죄를 저지름으로써 청교도 사회로부터 소외 받게 되지만, 헤스터는 가난한 사람들, 아픈사람들에게 희생하며 봉사하며 자신의 죄를 용서받고자 한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그녀의 도움을 거부하였으나 점차 그녀에 대한 생각이 긍정적으로 변한다.
그러면서 주홍글씨A는 이중적 의미를 지니게 된다.  그러면서 호손은 당시 사회를 과감하게 비판하고 있다. 처음의 A는 청교도 사회에서의 죄악이며 이 죄는 인간관계에서 고립되게 하는 수치스러운 죄의 상징, 사랑의 낙인, 지옥의 구렁텅이 에서 활활 타오르는 불길 같은 고통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점차 A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옷과 음식을 제공하며, 아픈 이를 돌보게 되는데 이로써 A는 Able(유능한) 또는 Angle(천사)의 의미, 일종의 신성함부터 경외감과 존경의 마음을 우러르는 의미를 갖게 된다. 호손의 'A'의미에서 강조하고자 했던 것은 한 인간을 성급하게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거다.  


그런 거대한 상징을 달고 살아야했던 헤스터는 절대적으로 완전하고 완벽한 것이 존재할 수 없고 진정한 이상적인 인간이란 존재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죄지은 그녀를 멸시하던 이상적인 사회가 점점 헤스터의 성품을 인정하고 그녀를 존경하며 인정하는 부분의 아이러니함은 청교도 사회에 있어 완전한 엄격함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작가의 생각이 나타난다. 또한 그는 죄에 대하여 표현하기를 죄란 그 죄 값을 인내하고 참든지, 유혹이 심하더라도 선한 목적을 위해 이를 악물고 있는 힘껏 죄를 뿌리칠 수 있든지, 둘 중 하나를 결정할 수 있는 배짱 두둑한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라고 했다.

종교는 투명하고, 완전한 걸까? 

작가의 절대적인 이상사회에 대한 거부를 나타내는 또 하나의 인물이 딤즈데일 목사이다. 사람들에게 그의 설교는 천사의 언어였다. 존경의 대상인 그가 완벽하지 못함은 사회의 위선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죄를 숨김으로써 고통을 받는 모습을 보여줬고, 그 고통을 참지 못해, 설교도중 본인은 죄인이라고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나 단지 교리 속에서의 죄인을 인정하는 모습으로만 보는 사람들의 감동어린 반응에 한편으로는 안심하는 나약함과 비겁함을 보여준다. 소설의 마지막 장면에서 딤즈데일 목사는 죽음 앞에서 죄를 드러냄으로써 편안함을 되찾는다.


작가는 이를 통해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죄를 인정해야  살아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목사라는 인물을 통해 작가가 비판하고 싶었던 당시의 배경을 읽으며 얼마전에 보았던 영화 “천사와 악마”가 떠올랐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한 신부가 이런대사를 한다. “종교는 흠이 많아요. 인간이 흠이 많기 때문에..”완전할수 없는 인간이기 때문에 종교도 완전할수 없으며 절대적인 것을 강요할수 없다.

작가는 또 한명의 인물 로저 칠링워드를 통해 인간의 타락함을 보여주며 또한 인간성과 윤리적인 측면을 강조한다. 인간은 자신의 일생을 검게 물들인 장소를 서성거리며 유령처럼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기 마련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더구나 슬픔의 빛깔이 진하면 진할수록 그 자리를 벗어나기는 더욱 불가능하다고 한다.


선 과 악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아름답고 추함의 문제. 내 생각에 인간은 일생을 마무리하면서 옳고 그름을 나타낼 수 없다. 얼마나 아름답게 남느냐 추하게 남느냐의 문제인 것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아직도 끝나지 않은 현대적 윤리문제를 생각해 보았다. 요즘은 사이버 주홍글씨라고 한다.  대중은 그 기질이 독재적이라고 했던 작가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그는 대중은 지나치게 권리를 요구하는 자에게는 보편적인 정의조차 거부할 수 있으나, 애원하고 간청하는 자에게는 정의보다 더한 것도 퍼다 주는 것이 독재자와 같은 대중의 심리라고 표현했다.  죄 없는 세상이라는 이상적인 낙원은 존재할 수 없다. 그러므로 각각 죄를 가지고 있는 헤스터와 딤즈데일 그리고 칠링워드를 통해 비치는 우리의 모습을 찾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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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감성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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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Cazare Poiana Brasov 2011/11/01 2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모든 사진이 멋지하고 기사는 아주 재미있고 읽을만한 유용한 새로운 흥미로운 것들이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