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선배를 둔 덕분에 주말에 빅스타 콘서트에 가서 신나는 공연을 보며, 스트레스를 확 풀고 왔다~ 손담비와 성모가 세시부터 다섯시까지 두 시간 동안 진행하는 이번 콘서트는 신한카드 고객들을 위한 프로모션 행사였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공원에는 예상외로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었다. 그것도 10대 아이들~ 난 처음에 조성모가 아직도 십대한테 먹히나 이렇게 생각하며 두리번 거리기 바빴다. 공연시간 5분전까지 핫도그에 떡볶이에 와플에 토스트를 다 사들고는, 무료로 나눠주는 음료수까지 빵빵하게 챙기고 게이트로 부랴부랴 갔다.

 

근데 이게 왠일. 내가 서 있던 그 게이트는 슈퍼주니어 콘서트에 입장하는 게이트 였던 것. 그래서 그리도 십대아이들과 중국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었던 것. 아차 하는 마음에 다시 게이트를 찾아 결국 5분 늦게 콘서트장으로 들어갔다. 다행이도 무사히 입장하여 공연을 볼 수 있었다.

 

사회자의 우렁찬 소개와 함께 등장한 손담비. 관객들의 환호함께 그녀가 등장했다. 흠 역시 몸매가 예술이었다. 멀리서도 보이는 그녀의 완벽한 각선미에 눈을 뗄 수 없었다. ... 그래도 가수라면 콘서트장에서는 라이브공연을 해야 하는거 아닌가. 근데 립싱크를 하고 있었다. 무슨 댄서의 공연을 보러 온 것도 아니고관객 입장에서 기분이 그리 좋지만은 않았다. 첫 곡 미쳤어를 립싱크로 부르고, 다음곡은 그래도 라이브로 가겠지라는 생각에 참고 기다렸다. 하지만 그 뒤를 이은 두 곡 전부 립싱크였다. 내 주변에는 실망한 팬들의 '라이브를 하라'고 외치는 고함소리 뿐이었다. 어떠한 사정이 있었다면, 인사멘트할 때 얘기를 했었을텐데 아무런 말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히트곡이 별로 없다고는 하지만  세 곡만 부르고 가는 것이 말이 되냐. 이게 무슨 합동 콘서트인가. 그냥 게스트 수준이지. 참 성의 없는 손담비 무대에 실망이 말이 아니었다
 


그 다음에 나오는
조성모에게 기대를 걸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나름 가창력 있는, 오랜기간동안 인기몰이를 한 한국 대표가수이기 때문에 그의 공연이 손담비의 공연처럼 엉망일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역시나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관객들을 위한 무대매너와 다양한 퍼포먼스로 그의 진가를 발휘했다. 조성모가 컴백하면서
예전보다 가창력이 좀 떨어지거 같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생각이 완전 바뀌었다. 열창하는 그의 모습에서 프로의 진모를 발견했다.
앞에 있는 관객들의 호응에 맞춰 같이 호흡하고, 느끼는 조성모의 무대에 모두가 하나되어 그 시간을 즐겼다.

 
발라드 곡 외에도
rock으로 편곡한 많은 히트곡들을 함께 부르면서 예전 조성모CD를 들으면서 보낸 학창시절이 떠올랐다. 무대위를 방방 뛰어다니며 땀을 비오듯 흘리며 관객을 압도하는 그의 멋진 모습에 손담비의 불성한 태도는 이미 잊혀졌다
    

조성모와 함께 한 그 무대는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오랜 공백기간이 있었지만,  역시 그는 무대위에서 빛이 나는 프로였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그의 무대를 다시 한번 더 보러 가고 싶다.


그리고 요즘 아무리 가수들의 댄스와 퍼포먼스가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가수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다. 근데 일반 무대가 아닌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콘서트장에서까지 립싱크를 하는 것은 가수로써 부끄러운 행동이다. 또한 자신을 보러 와준 팬들을 위해 어떤 무대건 최선을 다해 성의 있는 무대를 보여주는 것이 당연하다. 만약 손담비의 경우 드라마 촬영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면 이번 공연은 그냥 포기하는게 더 좋았을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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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감성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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